양재천 거리에 이렇게 예쁜 곳이 리빙 편집숍 메종 플레장에서 주방 꾸미기
양재천 거리에는 나와 우리 엄마의 단골 주방 소품샵이 있다. 그곳은 바로 요즘 너무 핫한 메종 플레장(MAISON PLAISANT). 우리는 매장 오픈 때부터 다녔는데 어느 순간 조금씩 유명해지면서 유튜버들까지 왔다가더니 요새는 예쁜 제품들은 품절인 사태까지 일어나고 있는 곳.
메종 플레장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예쁜 매장. 배치된 원목 가구, 넓은 통창까지 참 좋다. 뭘 사지 않더라도 그냥 이 공간에서 돌아다니기만 하는 것조차 힐링이다.
마치 남프랑스에 있는 가정집에 온듯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오너먼트도 함께 판매 중.메종 플레장에서 취급하는 브랜드는 대부분 역사와 전통이 깊은 브랜드들이다. 간단히 소개해보자면,
◈ 스웨덴의 118년 된 무쇠 주물 전문 브랜드 스켑슐트
모든 제품을 장인이 직접 스웨덴산 신생 철광석을 사용하여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을 만든다.
◈ 프랑스의 194년 된 명품 키친웨어 드부이에
구리, 스틸, 철 등 다양한 소재를 숙련된 노하우로 다뤄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한다.
◈ 프랑스의 206년 된 도자기 명가 필리빗
자체 생산 반죽으로 도자기를 구우며 100% 프랑스 생산만을 유지하고 있다.
◈ 프랑스의 256년 된 포셀린 브랜드 레볼
2세기 내내 대를 물려받으며 우수한 노하우를 자랑한다.
◈ 프랑스의 167년 된 세라믹 브랜드 잘스 세라미스트
장인들의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100% 프랑스에서 생산하며 정부의 살아있는 문화유산 기업 훈장을 받았다.
◈ 프랑스의 549년 된 정통 유리 마스터 브랜드 라로쉐
살아있는 유산 회사로 인정받았으며 최고급 유리 제품들을 생산해 낸다.
◈ 프랑스의 28년 된 명품 칼 페르세발
프랑스 칼의 수도 티에르에서 전통 제조 방식과 노하우를 계승하여 만드는 높은 퀄리티의 칼.
◈ 프랑스의 212년 된 대표적 칼 브랜드 리옹사바티에
칼의 수도 티에르 칼의 품질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최상의 퀄리티를 인정받았다.
◈ 프랑스의 94년 된 유리용기 르 파르페
100% 프랑스에서 만들어지며 미적 감각을 놓지 않는 완벽한 유리 용기를 생산한다.
◈ 스웨덴의 131년 된 고품질 에나멜(법랑) 브랜드 코쿰
북유럽만의 아름다운 디자인과 함께 최고의 품질을 유지한다.
◈ 프랑스의 158년 된 직물 전문 브랜드 샤르베 에디션
우아하고 견고한 직물을 100% 프랑스에 있는 공방에서 생산한다.
◈ 일본의 122년 된 유리 브랜드 토요사사키
품질에서도 디자인에서도 모두 인정받은 장인의 유리 제품.
◈ 일본의 70년 된 편수냄비의 대장 요시카와
한국에서 품절대란을 일으킨 유키히라 컬렉션을 만든 브랜드.
◈ 프랑스의 31년 된 커틀러리 전문 브랜드 사브르
펜싱칼을 모티브로 하여 화려하고 다양한 색감의 커틀러리를 생산한다.
◈ 이탈리아의 커틀러리 전문 브랜드 네바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하는 100% 이탈리아 생산 브랜드.
이렇게 여느 흔한 주방 편집숍과는 달리 하나하나 알차게 채워져 있다. 그래서 그런 걸까 주방 용품을 살 때는 꼭 여기부터 들르게 된다. 좋은 브랜드들이 한 번에 모여있으니 편해서 오는 이유도 크달까.
쓰다 보니 알게 된 사실은 위에 언급한 브랜드의 반은 이미 엄마가 사줘서 쓰고 있는 나.. 엄마 고마워. 아무튼 뭐든 다 만족도 최상으로 잘 쓰고 있는 중이다. 특히 프라이팬들 너무 좋다.
메종 플레장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 모던하면서 엔틱한 것이 너무 좋다.
파스텔의 접시들이 공간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너무너무 사고 싶었던 코쿰 법랑 냄비와 계랑컵. 디자인이 너무 클래식하고 엔틱 하다. 거기에 엄청난 가벼움까지. 다음에는 꼭 데려올 테다.
화려한 색감을 선호하지는 않아서 사본적은 없지만 언제나 멀리서도 눈에 확 띄어서 한 번씩은 구경하게 되는 사브르.
너무 사랑하는 라로쉐. 유리컵들이 정말 환상적이다. 내가 와인 먹을 때 무조건 꺼내는 라로쉐 유리잔. 특이하면서 퀄리티 좋은 유리컵을 찾고 있다면 꼭 들여다봐야 할 브랜드다.
이렇게 식품류도 조금씩 팔고 있다. 발사믹, 잼, 파스타면 등등이 있다. 그중 가장 신기한 건 치커리 차가 있었는데 카페인이 없어서 임산부가 커피 대신 먹기 좋은 차라고 한다. 나는 원래도 카페인을 못 먹는지라 궁금해서 하나 사 와서 먹어봤는데 정말 커피색과 비슷했다. 맛은 아주 살짝 씁쓸하면서 독특했다. 고소한 맛은 없다. 당뇨에 좋다고 하니 꾸준히 마셔봐야지.
그리고 저 레피큐리앙 잼이 진짜 맛있다. 역시 프랑스 잼. 예전에 왔을 때 사갔었는데 나는 잼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맛도 특이한 게 많으니 꼭 하나 사서 먹어보는 것을 추천.
역시 잘 쓰고 있는 샤르베 에디션의 테이블 매트. 색상부터 소재까지 직물 그대로의 느낌이 좋아서 애용 중이다. 이번에 갔더니 허리 앞치마가 보여서 지르려다 참았다.
이번에는 친구 선물을 사러 간 거라 이렇게만 사 왔다. 집들이 선물을 사기에 너무 좋은 곳. 요시카와 이토코의 국자와 국자스탠드를 사 왔는데 합해서 7만 원 정도였다. 매장에 하나 남은 거라 누가 집어갈까 봐 얼른 집어왔다. 역시 내 눈에도 예쁜 건 남의 눈에도 예쁜가 보다.
요시카와의 이코토 시리즈가 눈에 보이면 종종 품절이 되니 그냥 바로 집어오는 게 좋다.
다음에는 내 거 사러 가야겠다. 근처에 맛집도 많고 카페도 많아 겸사겸사 들리기 좋은 메종 플레장. 프랑스 브랜드를 좋아한다면, 집들이 선물을 고민중이라면, 양재천에 놀러나왔다면, 신혼집을 예쁘게 채우고싶다면 꼭 한 번 들러보자.
메종 플레장 양재
주소
서울 서초구 양재천로 147-4 2층
영업시간
매일 10:30-18:30
주차장
양재 공영 주차장(유료) 이용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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