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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지저분한 빨래 바구니 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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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분한 빨래 바구니 숨기기

 

 

*모든 제품은 내돈내산*

 

21평 (전용 15평) 복도식 구축 아파트에는 빨래 바구니를 놓을 적당한 공간이 없다. 평수가 작아서 화장실도 작으니 가뜩이나 좁은 화장실에 빨래 바구니를 놓기에는 정말 비효율적이다. 또한 화장실은 워낙 습한 공간이니 이미 물기 가득한 빨랫감까지 더해지면 곰팡이가 생길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화장실 앞에 덜렁 놓자니 보기에 안 좋다. 세탁실 역시 좁아서 놓을 공간이 없고, 베란다까지 생각해 봤지만 벌레, 먼지, 불편함 등등의 이유로 역시 탈락.

 

그렇게 고민끝에 찾아낸 나만의 빨래 바구니 수납장을 지금부터 소개해본다.

 


빨래 바구니 찾아 삼만리

출처: 네이버 부동산

 

우선 우리집의 구조는 이렇다. 그리고 빨래 바구니를 숨긴 수납장의 위치는 사진에 빨간 글씨로 표시된 곳으로 정했다. 아무래도 화장실과 가까울수록 편하니까. 

이제는 수납장을 찾아보자. 그나마 괜찮았던 제품은 바네스데코의 빨래 바구니인데 후기를 보니 빨래를 넣을 수 있는 바구니의 크기가 너무 작다는 평이 많았다. 심지어 바구니는 교체 불가능. 난 이런저런 이유들로 구매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예쁘긴 하니 필요하신 분들은 한 번쯤은 검색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얇고 긴 사이즈, 습기를 위한 통풍성, 예쁜 디자인까지 다 맞추기란 정말 쉽지 않다. 그러다 문득 이 세가지가 다 들어맞는 제품이 떠올랐다. 바로 "신발장"

 

그렇게 나는 인생 빨래 바구니함을 찾았다.

 

 

 

제품명: 마켓비 HEIN 낮은 3문 수납장 SHBM9490 일반형

 

보다시피 사이즈가 완벽하다. 또한 신발 통풍을 위해 문 전체가 살로 되어있어서 습기 문제도 해결. 조립 역시 경첩 외에는 간단했다. 아 참고로 경첩 부분은 경첩 달기 유튜브를 한 번 검색해 보고 조립하는 것이 좋다 (우리는 안 보고 그냥 하다가 고생함). 경첩에 대해 잘 알면 살면서 꽤 큰 도움이 되니 이 기회에 공부한다 생각하고 열심히 달아보자.

 

제품은 위 제품 외에도 2문 수납장 작은 사이즈, 2문 수납장 큰 사이즈 정도가 더 있으니 각자 집과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나는 2문 큰사이즈와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3문으로 결정.

 

컬러는 캄포어베니어와 미들 브라운 두 가지가 있는데 내꺼는 캄포어베니어 색상이다. 개인적인 취향은 미들 브라운이지만 우리 집에는 너무 어두웠다. 이 둘의 중간색이 출시되면 좋겠다.

 

 

내부 사진

 

안쪽의 선반들은 탈부착이 가능해서 빨래 바구니를 넣을 곳의 선반은 뺀 뒤 바구니를 넣었다. 또 아무래도 빨래감이 습하니 통풍이 된다고 하더라도 더 완벽하게 습기를 잡기 위해 평소에는 바구니 옆쪽으로는 제습제를 넣어 둔다. 그 외 공간에는 수건, 드라이기, 고데기 등등 화장실 용품들을 넣었다. 바구니를 숨기기 위한 장이었는데 생각보다 여러모로 수납에 큰 도움이 됐다. 

 

 

오른쪽 수납함
왼쪽 수납함

 

작은 화장실은 수납 역시 쉽지 않은데 그 부족한 부분을 이 수납장이 대신 해준다. 위치도 위치인지라 동선도 참 편하다.

 

통풍이 되는 문

 

살의 간격을 참고하시라고 찍어봤다. 통풍이 되는 문은 습한 빨래에도 좋지만 덜 식은 고데기나 드라이기를 넣기에도 부담 없다. 

 

 

 

위에는 화병, 스피커를 놓을 때도 있고 요즘은 향수나 포터블 조명을 올려둔다. 나름 작은 콘솔이라고 생각하며 계절마다 기분마다 위를 꾸며준다. 다가오는 겨울에는 벽의 액자도, 위의 소품도 모두 크리스마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지저분한 것을 견딜 수 없는 나란 사람은 언제나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 숨기고야 만다. 이 세상 어딘가에 나 같은 사람이 또 있을 거라 생각하며 도움이 되고자 글을 쓴다. 

 

좁은 집은 인테리어에 대한 생각을 깊어지게 한다. 좁기 때문(눈물). 그래도 나만의 방법을 찾아가며 꾸미고 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그래도 작은 집은 그만의 아기자기함이 있잖아요? 작은 집을 대하는 노하우가 점점 쌓여가는 요즘, 앞으로의 포스팅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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