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도자기 그릇 브랜드 사푼을 보러 이천 도자기 마을에 다녀왔다

도자기 그릇 브랜드 사푼을 보러 이천 도자기 마을에 다녀왔다

 

예전에 정말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된 사푼 도자기. 매장에서 사푼의 그릇들을 처음 본 날, 정갈하고 깔끔한 그릇들에 그만 홀딱 반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번에 엄마와 함께 다시 찾은 이천 도자기 마을. 엄마가 사줄테니 갖고싶은거 골라보라고 해서(엄마 최고) 구경도 실컷하고 예쁜 그릇들도 쟁여왔다.

 

 

*모든 제품은 내돈 내산*

(더 정확히 하자면 이번 포스팅은 엄마돈 내산)


사푼 도자기 매장

 

사푼의 도자기는 은은하고 잔잔한 느낌이 든다. 튀지 않는 파스텔톤의 식기들이 특히나 예쁘다. 모두 다 손으로 직접 만드는 도자기들이라 모양들이 하나하나가 다 조금씩 다르다. 나는 이런 비정형적인걸 좋아한다.

 

 

 

직접 가서 보게되는 날 알게되겠지만, 사푼의 식기들은 다양하게 조합해서 놓는 재미가 있다. 같은 색으로 뒀을 때의 단정함과 다른 색으로 조합했을 때의 색다름이 있다.

 

 

 

도마형 접시는 내 동생이 가장 탐내던 제품. 가장 큰 도마 접시 위에 가장 작은 도마 접시를 두면 정말 예쁘게 어울린다. 치즈 플래터나 디저트를 내놓기에 정말 좋다. 중간 사이즈는 생선이나 긴 파운드 케이크를 놓기에도 좋아 보인다.

 

 

 

새로운 디자인이 도전하기 조금 쉽지 않다면 이렇게 기본 그릇들도 있다. 개인적으로 기본 그릇은 심플하게 한 색으로 통일해서 내놓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구매한 사푼의 시그니처 구절판이 보인다. 스프 그릇 옆의 작은 직사각형 그릇 두개가 또 도자기 속에 들어간게 너무 귀엽다. 사푼은 켜켜히 쌓는 기쁨이 있다. 수저를 놓은 길다란 도자기 그릇도 예쁘다. 저렇게 수저 받침으로 사용해도 편할것 같고 긴 명이나물같은 반찬을 놓기에도 편할 것 같다.

 

 

 

내가 탐내던 것 중 하나인 수저 받침. 반달형, 꽈배기형 두 가지가 있다. 두 제품 모두 큼직하니 사용하기 편해보인다. 사푼 파스텔 도자기의 색은 딱 저렇게 6가지다. 붉은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하늘색, 흰색. 검은색도 있긴 있는데 주문하면 만들어주신다고 했다. 심플한데 비정형적인 블랙 식기가 취향인 사람들은 한 번 가서 문의해보길.

 

 

 

이천 도자기 마을에서 도자기를 구매하면 대부분 온라인가보다 10-20% 할인을 해주신다. 또 온누리 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서 추가로 10%가 할인 되니 시간 날 때 직접 와서 구매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또 직접 보는 것과 온라인으로 보는 것은 또 느낌이 다르니까!

 

그리고 사푼 사장님이 정말 너무 천사같으시다. 사장님과 도자기가 정말 많이 닮아있는 느낌. 잔잔한 햇살같으시다. 

 

 


사푼 도자기 구절판과 수저 받침

 

구매한 제품은 안전하게 포장해서 부직포 가방에 담아주신다. 구절판 박스는 버리지 말고 구절판 보관용으로 그대로 두는 것이 편하다.

 

 

 

구절판은 색을 두가지만 할까 아니면 다양하게 섞을까 엄청 고민하다가 그냥 다양하게 하기로 했다. 

 

 

 

월남쌈이나 비빔밥 재료를 놓기에도 좋을듯 하고 다과상으로 내놓기도 좋을 구성. 퐁듀를 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고.. 안주상을 차리기에도 멋질듯.

 

이렇게 다 같이 놓으면 화려하고 각각 개별로 놓으면 6명의 앞접시로도 거뜬하다.

 

 

 

각도를 틀면 이런 모양으로도 배치가 가능하다. 사실 사푼 구절판의 매력은 이게 끝이 아니다.

 

 

 

이렇게도 배치가 가능하다!! 사람 수가 많다면 이렇게 둘로 나눠서 양쪽으로 찬을 나눠도 내놔도 된다. 

 

 

 

2인이 식사를 하고 찬이 많지 않다면 이렇게만 둬도 된다.

 

 

 

혼자 식사할 때는 두개만 꺼내서 이렇게 두고 먹는다. 색은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이것이 내가 사푼 구절판에 반한 포인트. 색과 모양을 상황에 맞게 조절하고 조합해서 유동적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색에 대해 좋은 팁을 주셨는데 그릇과 반대되는 색의 반찬을 두면 예쁘다고 하셨다. 붉은 그릇에는 도라지 무침, 노란 그릇에는 시금치 무침, 파란 그릇에는 우엉 조림, 흰 그릇에는 콩자반 이런 식으로. 맛도 맛이지만 눈도 즐거운 식사 시간. 

 

 

 

그리고 반달 수저받침과 찻잔. 찻잔은 소스볼로도 이용 가능하다. 수저 받침을 특히나 잘 쓰고 있는데 높이가 낮고 넓이는 넓어서 너무 편하다. 수저를 사용하고 대충 툭툭 놔도 구르거나 떨어지지 않는다. 넉넉한 사이즈 덕에 그 위에 잘 올리려고 애쓰는 일도 없다. 사푼에서 하나만 추천한다면 접시도 구절판도 아닌 바로 이 수저 받침.

 

 

다 모아서 한 컷

 

 

이천 도자기 마을은 장소 자체도 너무 예쁘고 도자기 매장도 엄청 많으니 꼭 사푼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들러서 구경할만하다. 특히 봄 가을 날씨 좋을 때 산책 겸 가면 꽤 힐링이다. 우리는 갈 때 마다 거의 모든 매장에 다 들리는 듯.

 

 


사푼 도자기 주소와 영업시간

 

주소

경기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로 15

 

영업시간

매일 11:00-18:00

(가능하면 휴일 없이 매일 오픈한다고 하셨다. 매장을 열어두고 3분거리의 작업실에 계실 때도 있으니 매장 방문시 아무도 없으면 전화 달라고 하셨다.)

 

인스타

@sapoon3886

 

온라인 스토어

 

사푼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가족형 가내수공업 공방입니다. 직접 만든 도자기와 테이블 소품을 판매합니다.

smartstor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