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먹지? 메뉴 추천을 해볼까요 몇 달간 내가 만들어 먹은 메뉴들
365일 언제나 고민되는 식사 메뉴들. 오늘은 내가 1분기 동안 먹은 것 중 유난히 맛있었던 집밥 메뉴들을 정리해서 들고 와봤다. 한식부터 양식까지 있으니 이 중에 하나 골라서 먹어보는 것을 어떨까!
스팸 애호박 볶음
재료: 애호박 반 개, 스팸 반 개, 청양고추 하나
첫 번째로는 스팸 애호박 볶음. 우리는 남편이 싱겁게 먹는 편이라 저염 스팸으로 만들었다. 스팸을 길쭉 썰기 해서 달달 볶다가 노릇해질 무렵, 두껍게 채 썬 애호박과 청양고추를 넣고 익혀주면 끝인 너무나도 간단하고 간편한 메뉴.
스팸이 짭짤해서 따로 간은 안 해도 된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팸이 꼭 노릇+바삭하게 되도록 익혀주는 것. 맛은 보기보다 굉장하다. 짜고 노릇해서 식감 있는 스팸과 달달하고 부드러운 애호박을 함께 먹으면 너무 맛있다. 밥 한 공기 뚝딱.
스팸과 함께 애호박까지 먹을 수 있어서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 메뉴로도 안성맞춤이다.
당근 김밥
재료: 중간 크기 당근 2개, 마늘, 계란, 밥, 김밥 김, 참기름 조금
당근을 싫어하고 어느 요리든 당근을 빼고 먹는 우리 부부. 하지만 당근 김밥은 좋아한다. 너무너무 맛있기 때문인데 심지어 만들기도 간단하다.
당근을 채 썰어 마늘 한 티스푼과 함께 볶아준다. 생각보다 오래오래 볶아서(10-15분) 모든 당근이 축축 쳐지고 으깨질 정도가 되면 완성. 미니 계란말이와 당근을 잔뜩 올려서 김밥을 말아준다. 여기서 포인트는 당근을 김밥이 터지도록 아주아주 잔뜩 넣는 것!
먹어보면? 이게 당근이라고?? 할 정도의 감칠맛과 푹 익은 당근에서 오는 단맛이 어마어마하다. 그 사이에 부드러운 계란은 고소한 맛을 풍긴다. 당근 김밥을 하는 날은 우리 부부가 과식을 하는 날이다.
초코 퐁당
재료 (3개 분량)
초콜릿 120g
계란 3개
박력분 또는 중력분 20g
설탕 70g
소금 한 꼬집
버터 40g
코코아파우더 20g
+옵션) 바닐라 익스트랙 두세 방울
1. A 그릇에 초코와 버터를 볼에 넣고 녹인다
2. B 그릇에 계란과 설탕, 소금,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고 섞는다.
3. A 그릇에 있는 것과 B 그릇에 있는 것을 합쳐서 섞어준다.
4. 3번에 밀가루, 코코아 파우더를 넣고 섞는다.
5.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 8-9분 굽기. 끝!
정말 간단하다. 따로 베이킹 도구도 필요 없고 초코와 버터를 녹여서 냅다 섞으면 끝. 맛도 있고 만들기 쉬워서 종종 먹는다. 초코 퐁당의 매력은 따뜻할 때 주르륵 흐르는 초코를 한 입에 먹는 것인데 당 떨어질 때 먹으면 환상.
혹시 남은 반죽이 남았다면 냉장실에 하루이틀 보관했다가 나중에 구워서 먹어도 된다. 나는 시간이 될 때 반죽을 미리 만들어놓고 먹고 싶을 때 틀에 담아 후딱 구워 먹는다. 언제나 따듯한 초코 퐁당을 먹을 수 있는 방법!
시금치 파스타
재료: 시금치, 생크림, 올리브 오일, 파스타면, 페퍼론치노, 마늘, 후추
시금치 미리 삶아 놓고 잘 익은 파스타면에 올린 뒤 나머지 재료 다 때려 넣어주면 완성인 파스타. 너무 간단하게 설명했나요? 그냥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파스타 만드는 스타일로 만들면 된다.
나는 평소 오일 파스타를 가장 좋아하는데 너무 건강을 생각 안 하나 싶어서 냉장고에 있는 시금치와 생크림을 무작정 넣어봤다. 부드럽고 아삭하게 씹히는 시금치와 고소한 생크림이 들어간 파스타는 꽤나 건강하고 든든하다.
정성이 들어간 미역국
즐겨보는 유튜버 트위티. 유튜브에 트위티 미역국이라고 검색해 보면 자세한 만들기 방법이 나온다. 어느 날 남편이 그 미역국을 만들어줬는데 내 인생에서 가장 맛있는 미역국이었다.
꼭 한 번씩은 먹어봤으면 하는 미역국. 왕추천.
과일
가끔은 가볍게 요거트에 각종 과일을 잔뜩 쌓아놓고 먹는다. 좋아하는 과일을 여러 가지로 마음껏 먹는 날. 괜히 피부가 좋아지는 느낌이다.
토마토 마리네이드
재료: 토마토, 양파 1/4, 소금, 설탕, 식초 or 화이트 발사믹, 올리브유
유리병에 껍질을 깐 토마토와 다진 양파를 넣고 소금 두 꼬집, 설탕 한 티스푼, 식초 두 큰 술을 넣고 섞어준다. 그리고는 토마토가 폭 담길 수 있도록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담아준다. 3시간 정도 숙성한 뒤 먹으면 된다.
맨입에도 홀홀 들어가고 브런치를 먹을 때는 샐러드 대용으로 내놓기도 좋은 만능 요리. 나는 주로 아침 첫끼에 먹었다. 남편이 너무 맛있다고 좋아하는 요리 중 하나.
조안나
어느 날 남편이 대왕 조안나를 시켰다. 맛은 굳이 사지 마시라는 것. 별로 안 달다. 하지만 집에서 빙수를 만들어 먹을 때 휘뚜루마뚜루 넣기에 좋고, 아포가토나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들어가는 셰이크류를 자주 만들어 먹는 집은 하나쯤 놔둘만하다.
만 원 가자미
대형마트 생선코너 냉동실을 보면 이렇게 가시가 다 발라져 살만 있는 가자미를 만 원에 판매한다. 먹기 20분 전 냉동실에서 내놓고 물기를 싹 닦은 뒤 소금 간을 하고 부침가루에 묻혀서 버터에 구워주면 정말 맛있는 가자미 구이가 된다.
버터에 구워주는 게 핵심인데 버터가 없다면 그냥 식용유에 구워도 무관하다.
뼈와 껍데기가 제거돼있어 요리할 때 냄새도 많이 안 나고 먹기도 편해서 우리 집 냉동실에 꼭 쟁여놓는 반찬 중 하나다.
한치 튀김
재료: 한치, 튀김가루
한치를 손질해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 튀김가루를 골고루 묻혀준다. 그리고 튀김 반죽에 퐁당 넣어준 뒤 빠르게 튀기면 이 세상 그 어떤 술안주보다 더 맛있는 한치 튀김 완성.
튀김이라 느끼할까 봐 양파절임도 후루룩 해서 같이 먹었다. 재밌는 방송 보며 맥주와 함께 하나 둘 집어먹으니 순식간에 한치 7마리가 사라졌다.
보이차와 군고구마
늦은 밤. 입맛은 없는데 왠지 조금 출출하다면, 따뜻한 보이차와 함께 군고구마를 먹는다.
나는 군고구마를 잔뜩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놓는다. 먹기 3-4시간 전, 혹은 하루 전에 꺼내두면 잘 녹아있다. 그렇게 해동된 고구마 껍질을 까서 따끈하고 구수한 보이차와 함께 먹으면 은근히 든든하고 건강한 한 끼 간식이 된다.
조용히 영화 한 편 보면서 먹다 보면 행복하다.
이렇게 정리해 본 나의 추천 메뉴들. 오늘 메뉴 선정에 도움이 됐길 바라요!
시금치 파스타를 만들 때 쓴 만치니 파스타면이 궁금하다면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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